물생활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준비할것도 많고 꼭 필수는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눈만 높아져서 많은 장비나 장식품, 혹은 악세사리등을 구매하고픈 뽐뿌가 많이 오게 됩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물생활 좀 했다고 하시는 고수분들이 사용하시는 비싸고 럭셔리한 장비나 도구들을 보면 지름신이 오려다가도 얇은 지갑을 보곤 같이 눈물을 흘리고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그래서 저렴하고 값싼 대용품들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혼자 쓰기는 아까워서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소개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혼자 다이소를 어슬렁 어슬렁,, 천냥마트를 기웃기웃 거리면서 하나 둘 찾아보고 만들어 본 자작 악세사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전부 다 제가 찾아낸것도 아니고 생각해낸것도 아닌게 많습니다만 여기저기 막 찾아 돌아다니시는 불편을 좀 덜어드리고자,, 제 글들을 보시고 한번에 편하게 찾으시라고 포스팅을 남깁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것은 아크릴 절단유목 거치대 대용품인 스테인레스 절단유목 거치대 입니다.

 

일반적으로 절단유목 거치대 라고 함은

바로 이런것이겠지요. 아크릴로 직접 만들거나 능력자 분들께서 만들어서 파는 아크릴 절단유목 거치대..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크릴 값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거니와, 정확한 치수를 구상하여 자르고 붙이고 하는게 손도 많이가고 영 편하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분양 게시판들을 기웃기웃 거리면 구할수는 있겠지만 금방금방 팔려나가죠.

 

그래서 이걸 대신하고자 찾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전국 어디서든지 금방 살수있고, 싸고, 물생활 용도외에 일상생활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라는 장점!!

이름하여 다이소표 저렴 스테인레스 절단 유목 거치대!! 두둥,,

 

가격도 참 착합니다. 큐방2개에 스테인레스 프레임까지... 자, 이것을 설치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두둥..

수조 옆쪽 벽면에 2층으로 부착을 하였습니다. 물론 여유가 되면 3층까지도 가능하겠지요. 저는 3층까지 하면 아랫층에 있는 절단유목에 그늘이 져서 빛이 못다다를 까봐 2층까지만 하였습니다.

윗층에 활착현무암은 벽쪽으로, 아랫층 절단유목은 바깥쪽으로 좀 당겨놓았더니 그늘도 안지고 좋으네요.

 

또 하나 이것의 좋은점은 절단유목 바닥면에 슬러지가 끼거나 곰팡이, 이끼가 안낀다는 점 입니다. 바닥면이 뚫려있으니 새우들이 마음껏 거꾸로 달라붙어서 손질을 하기 때문이지요.

저렇게 해 놓으니 절단유목 아래에 그늘에서 새우들이 밝은 LED 조명을 피해서 많이 쉬러오는 효과도 있더군요.

큐방이 생각보다 크고 흡착력이 좋아서 다른 큐방과는 다르게 한번 붙여놓으니 한달이상 끄덕없이 잘 붙어있네요.

 

다음번에는 이 스테인레스 거치대를 이용한 폭번구슬 통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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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RS 먹이용으로 사료외에는 시금치를 주로 먹입니다. 특히 이마트에서 파는 유기농시금치 만 먹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무농약, 저농약, 친환경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조금씩 다 다릅니다.

한번 살펴보자면

 

저농약은 화학비료 사용과 농약 살포 횟수, 잔류 농약이 모두 허용 기준의 절반 이하여야 합니다.

무농약 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은 쓰지 않고 화학비료를 권장 사용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이고요.

유기농농약과 화학비료를 아예 쓰지 않고 키운 농산물을 말합니다.

. .

안그래도 약한 CRS가 농약 들어간 시금치를 주다 자칫 잘못하면 몰살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 조심스러워서 유기농만 먹입니다. 유기농은 다른 마트들에서는 안파는데 이마트에서만 팔더군요. 그런데 유기농 시금치가 날씨가 너무 춥거나 기온이 어떻거나 하면 또 안나와서 못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에도 사려고 했는데 시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어쩔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열무를 먹이는 분들이 있다길래 저도 열무를 사왔습니다.

물이 끓으면 가스를 끄고 그 물에 10분쯤 넣어놔서 데친다음 꺼내서 3잎 정도씩 나눠서 크린랩에 약간의 물과 같이 담아 얼려놓습니다.

필요할때마다 한봉지씩 꺼내서 녹여서 급여하면 됩니다.

 

시금치만큼 먹이 반응이 좋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군요. 물론 시금치만큼 영양가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ㅋ

. .

 

예전에 CRS 새우를 키우고 있는 집 수조에 수초를 여러 카페들에서 분양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분양이 이렇게 무서운것 인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유로 유명한, 대량으로 수초들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전문 사이트들에서는 달팽이에 대한 검역도 물론이거니와 키울때부터 달팽이 발생에 주의하며 키우기 때문에 그런곳에서는 수초를 구매하여도 달팽이가 딸려 오는 경우가 없는데 개인에게서 수초를 구매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달팽이들이 딸려오기 쉽상입니다.

. .

달팽이.. 이거 무슨 에이즈도 아니고 보통 수조에 한번 생기면 걷잡을수 없이 불어납니다,,

동생 수조에 수초를 준적이 있었는데 달팽이가 딸려갈까봐 잘 살펴보고 수돗물에 계속 행궈내고,, 하루이틀 담궈놨다가 줬는데도 눈에 잘안보이는 달팽이 알이 묻어있었는지 결국 달팽이가 번식해서..

물달팽이가 있으면 뭐 어때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납작달팽이와 다르게 이놈들은 수초를 갉아먹습니다. 잎이 넓은 수초들이 나중에는 시들시들 해지고 중간중간에 구멍이 숭숭 나있는걸 보게됩니다.

 

어쨋든 이 물달팽이들을 없애려 약품을 사용해볼까 했었는데 새우도 달팽이도 갑각류라서 달팽이 제거제는 새우에게도 치명적이라 사용할 수 없었고 여럽사리 헬레나스네일(일명 자객달팽이)를 두마리 구해서 넣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땅을 파고 들어가서는 잠만 자더군요;; 며칠이 지나고 배가 고팠는지 슬슬 나와서 기어다니더군요.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수조 바닥에 빈 달팽이 껍질이 한두개 보이더군요

오오...

그렇게 몇주가 지났을까, 수조에 달팽이가 완전 박멸되고 한마리도 보이지 않더군요 후덜덜.. 얼마나 열심히 물달팽이를 먹어치웠는지 그 많던 물달팽이 새끼 한마리도..

그와 함께 헬레나스네일이 알을 어느새 놓았는지 새끼 헬레나스네일도 보이더군요 4마리쯤..

. .

헬레나 스네일은 잡식성이라 새우가 먹다남은 사료나 비트 같은걸 먹어치우긴 하는데 잘 못 줏어먹었는지 성체 한마리와 새끼 이렇게 두마리가 결국 아사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보니 소고기를 넣어주면서 먹인다는 분도 계셨는지 저희집 헬레나들은 오히려 도망가더군요. 그리고 소고기에서 나오는 핏물과 진물에 수조물도 망가지는게 보이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근처 수족관에 들러서 냉짱(냉동 장구벌레)을 사왔습니다. blood worm 이라고 불리우는 붉은 실지렁이 같은건데 새우도 잘먹고 집에 보조항에 있는 구피들도 잘먹고 네온테트라도 잘먹고.. 제일 중요한건 헬레나스네일도 엄청 잘 먹더군요!

 

 

자고있는 헬레나들 옆에 한마리씩 던져주니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흡입을.. ㄷㄷ

저처럼 헬레나스네일 먹이반응이 시원찮거나 아사하기 직전인 분들... 냉짱을 구매해서 던져줘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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